지역이 성장해야 기업도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는 부산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주)리컨벤션이 오랫동안 지켜온 신념입니다. 지역의 산업이 활력을 얻고, 청년들이 지역에서 배우고 일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펼칠 수 있을 때 기업 역시 함께 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선순환을 만들어가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부산형 앵커(Anchor)는 대학과 기업, 지역사회를 연결해 지역혁신의 기반을 다져가고 있습니다. 기업은 대학과 함께 지역인재를 키우고, 대학은 기업과 함께 현장의 경험을 교육에 담아내며 서로의 성장을 이끌어갑니다. 부산을 대표하는 MICE 기업 (주)리컨벤션도 경성대학교, 동서대학교, 영산대학교 등 지역 대학과 협력하며 학생들이 실제 프로젝트를 경험하고 지역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봉순 대표를 만나 지역과 함께 걸어온 시간, 그리고 부산의 내일을 위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 지역에 더 오래 남는 가치를 만들다

Q. 안녕하세요, 대표님. 먼저 (주)리컨벤션과 대표님 소개 말씀 부탁드립니다. 덧붙여 부산 MICE 산업에서 (주)리컨벤션이 추구하는 가치와 역할에 대해서도 함께 말씀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주)리컨벤션 대표 이봉순입니다.

(주)리컨벤션은 올해로 26년째 부산에서 MICE 산업과 함께 성장해 온 기업입니다. 국제회의와 전시회, 도시브랜드 전략, 해양·문화·관광 콘텐츠를 기획하며 행사를 대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외 시장을 개척해 행사 유치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수행해 왔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며 미래를 만들어가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MICE를 단순한 이벤트 산업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나의 회의는 새로운 산업의 가능성을 열고, 하나의 전시는 도시의 이미지를 바꾸며, 하나의 국제행사는 세계와 연결되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냅니다. 그래서 저희는 늘 행사를 기획할 때 ‘이 행사가 끝난 뒤 부산에는 무엇이 남을 것인가’를 가장 먼저 고민합니다. 행사의 성공은 행사가 끝나는 순간이 아니라, 참가자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남기고 나아가 도시에도 새로운 가치를 더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부산이 세계적인 MICE 도시로 성장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행사가 끝난 뒤에도 지역에 남는 가치가 무엇인지 늘 고민하며, 사람과 산업, 도시를 연결하는 일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Q. 지역 기반 기업으로 성장해 오신 (주)리컨벤션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을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고 계신가요?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부분도 함께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지역과 함께 성장한다는 것은 지역 협력업체와 함께 성장하고, 부산이 세계적인 컨벤션 도시로 발전하는 데 힘을 보태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이 성장해야 지역 기업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오랫동안 현장에서 경험해 왔기 때문에, 이에 대한 믿음도 더욱 확고해졌습니다.

부산에서 국제회의가 하나 열리면 호텔과 식당, 관광업계가 활성화 될 뿐 아니라 청년들에게도 새로운 일자리가 생깁니다. 그래서 저희는 프로젝트를 기획할 때마다 이 행사가 부산에 어떤 동반 성장의 기회를 만들 수 있을지 먼저 생각합니다.

또 하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사람입니다. 지역 대학과 협력하고, 학생들에게 현장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 전문가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이유도 결국 지역의 역량이 기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지역을 키우는 일이 곧 회사를 키우는 일, (주)리컨벤션은 그 믿음을 바탕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해 왔습니다.

– 대학과 기업이 함께 키우는 인재, 현장에서 답을 찾다

Q. 최근 대학과 기업의 협력 방식은 과거보다 훨씬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대표님께서는 현장에서 이러한 변화를 어떻게 체감하고 계신가요? 가장 인상 깊었던 변화가 있다면 함께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예전에는 대학이 지식을 가르치고 기업은 인재를 채용하는 구조였다면, 지금은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AI 시대에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하는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해졌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변화는 동서대학교와 함께 진행한 산학협력 사례입니다. 저희가 개발하고 주최해 온 ‘행복 인사이트’를 동서대학교 교과 과정과 연계해 운영했는데, 학생들이 수업에서 제안한 아이디어가 실제 행사 콘텐츠로 이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단순한 교육의 대상이 아니라 프로젝트를 함께 기획하고 만들어가는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산학협력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학생 2명이 MICE 산업에 매력을 느껴 현재 (주)리컨벤션의 구성원으로 함께하고 있다는 점은, 산학협력이 학생들에게 새로운 진로의 가능성을 열어준 뜻깊은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Q. 현재 경성대학교, 영산대학교, 동서대학교 등과 협력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학과 어떤 방식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희는 대학과 단순히 현장실습만 진행하지 않습니다. 학생들이 국제회의와 전시회, 도시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며 실제 업무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획회의 참석부터 국내외 연사 응대, 행사 운영, 콘텐츠 기획, 홍보 마케팅, 현장 문제 해결까지 프로젝트 전 과정을 함께하며 학교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현장을 경험하게 합니다. 저희가 궁극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졸업과 동시에 현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우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부산을 떠나지 않고도 지역에서 자신의 역량을 펼치며 성장할 수 있는 인재를 대학과 함께 길러내고 싶습니다.

Q. 대학과 협력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또한 지·산·학 협력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어떻게 극복하고 계신지도 함께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를 충분히 이해하고 신뢰를 쌓는 일입니다. 기업은 학생을 단순한 인턴으로 바라봐서는 안 되고, 학교 역시 기업을 단순한 실습 장소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같은 목표를 공유하며 함께 인재를 키워가는 파트너가 되어야 합니다.

물론 학사 일정과 기업의 프로젝트 일정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고, 학생마다 경험과 역량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처음부터 완벽함을 기대하기보다 각자의 강점을 발견하고, 그에 맞는 역할을 맡길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디자인에 강한 학생은 디자인을, 외국어에 강한 학생은 연사 응대를, 기획에 강한 학생은 콘텐츠 기획을 맡는 식입니다. 사람마다 가진 강점을 살려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장 좋은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 경험이 경쟁력이 되는 순간, 현장이 가장 큰 배움이 된다

Q. (주)리컨벤션은 표준현장실습 참여기업으로서 대학과 함께 협동교육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장실습을 통해 학생들이 가장 크게 성장하는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며, 기업에서는 어떤 점을 가장 중점적으로 지도하고 계신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A. 학생들이 현장실습을 통해 가장 크게 배우는 것은 책임감입니다. 교실에서는 과제가 끝나면 점수가 남지만, 현장에서는 작은 실수 하나가 국제행사의 성공 여부를 좌우할 수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긴장하지만, 행사가 끝난 뒤 한층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발전하는 학생들을 자주 봅니다. 저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업무 기술보다 태도입니다. 문제를 발견하고 스스로 질문하며 해결 방법을 찾아가는 자세, 그리고 동료와 협업하며 함께 답을 만들어가는 역량을 가장 강조합니다. 이런 경험과 태도는 어떤 산업에서든 오래가는 경쟁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Q. 기업이 보다 적극적으로 지역인재 양성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어떤 제도나 환경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A. 기업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고, 대학만의 힘으로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기업과 대학, 지자체가 함께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합니다. 특히 현장실습이 단기 체험에 그치지 않고 프로젝트와 멘토링, 채용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합니다. 기업도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함께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이 마련된다면, 더 많은 기업이 지역인재 양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부산에서 시작한 가능성, 세계를 향한 새로운 연

Q. 끝으로 부산형 앵커가 부산의 미래 산업과 지역 인재 양성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시는지요? 또한 지역 청년들과 기업에 전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좋은 기업 하나가 좋은 도시를 만드는 든든한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청년 한 사람의 성장이 도시의 미래를 바꿀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산형 앵커가 기업과 대학, 지역사회를 긴밀하게 연결해 준다면, 지역인재도 부산에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될 것입니다.

청년들에게는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지역은 여러분의 한계가 아니라 여러분의 무대입니다.” 세계는 생각보다 훨씬 가까워졌습니다. 부산에서도 세계를 무대로 한 프로젝트를 할 수 있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기업에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인재는 채용하는 대상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입니다.” 지역 청년에게 투자하는 일은 결국 기업의 미래에 투자하는 일이자 부산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리컨벤션도 앞으로 지역과 세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며, 부산이 세계적인 MICE 도시로 성장하는 길을 함께 걸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