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22. 동명대학교 앵커사업단 명예기자단 김가현
안녕하세요! 동명대학교 ANCHOR(앵커)사업단 명예기자단 김가현입니다!
우리 부산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지역의 매력적인 기업과 기관을 소개하는 ‘대학생 Jump-Up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부산의 대표적인 해양수산 연구기관인 ‘국립수산과학원’을 방문했습니다.
부산 기장군에 본원을 두고 있는 국립수산과학원은 대한민국 해양수산 분야의 과학기술을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국가 핵심 연구기관입니다.
흔히 ‘수산’이라고 하면 배를 타거나 전통적인 어업만을 떠올리며 막연한 편견을 갖기 쉽지만, 전혀 달랐습니다. 1차 산업의 울타리를 넘어 AI 기술부터 바닷속 물흐름과 파도를 정밀하게 분석하는 첨단 공학, 그리고 바닷속에서 저절로 썩는 친환경 소재 개발까지 접목하며 해양수산 분야의 혁신을 당당히 주도하고 있었는데요!
세계적인 기술력과 인프라로 수산업의 미래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부산의 핵심 연구기관인 국립수산과학원, 김성재 해양수산연구사님께서 진행해 주신 설명과 현장 견학 내용을 바탕으로 첨단 연구 현장을 소개합니다.

I. 1차 산업인 줄 알았던 수산, AI와 첨단 기술을 입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 해양수산 분야의 과학기술을 종합적으로 연구하고, 수산자원의 효율적 관리와 친환경 첨단 기술 개발을 통해 지속 가능한 해양수산을 실현하는 대한민국 대표 국가 연구기관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수산공학수조는 국립수산과학원의 여러 핵심 부서 중 어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미래형 첨단 어구·어선을 연구하는 ‘수산공학과’에서 전담하여 관리하고 운용하고 있습니다.
혹시 드라마 <폭삭 속았수다> 보셨나요? 극 중 배우 박보검 씨가 오징어 채낚기 어선을 타는데요, 바로 그런 어선들을 더 안전하게 개선하고 효율적인 어구를 개발하는 것이 저희의 메인 임무입니다. 과거 기름을 많이 소모하던 메탈할라이드 집어등을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 집어등’으로 교체·보급하는 사업도 저희가 협력하고 있죠. 이 외에도 해경에서 불법 어구 판독 요청이 오면 과학적 분석을 제공하는 등 현장 중심의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바다 밑바닥이 황폐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인공 구조물을 넣어 바다 숲을 조성하는 ‘인공어초’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특히 자랑하는 성과는 ‘친환경 생분해 그물(어구)’ 개발입니다. 일반 나일론 그물은 유실되면 바닷속에서 썩지 않아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지만, 이곳에서 개발한 생분해 그물은 기존 나일론 대비 강도와 유연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바닷속에 머문 지 1년, 2년이 지나면 광택도가 떨어지고 분자 구조가 끊어지기 시작해 3년이 넘어가면 완전히 미생물에 의해 분해됩니다. 이러한 친환경 어구를 개발해 민간에 보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II. 거대한 바다를 품은 두 개의 핵심 실험 시설: 회류수조와 예인수조
바다에 있는 선박이나 구조물은 크게 두 가지, ‘조류(물흐름)’와 ‘파도’의 영향을 받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 두 가지 외력을 각각 실험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대형 수조 시설 두 곳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 조류를 지배하는 곳: 회류수조(Circulating Water Channel)

회류수조는 물을 순환시켜 일정한 흐름(회류)을 만드는 시설입니다. 1층에 있는 대형 프로펠러가 물을 가동하면 2층의 관측창으로 일정한 속도(최대 3m/s)의 흐름이 발생합니다.
여기서는 주로 그물을 끌고 가며 고기를 잡는 ‘트롤 어구’의 저항 실험을 합니다. 어구를 끌 때 얼마만큼의 힘과 속도가 필요한지, 그물이 양옆으로 잘 벌어지는지(전개판 실험)를 확인하죠. 또한, 유체역학적으로 가장 비싸고 정밀한 장비인 PIV(입자영상유속계)를 활용합니다. 물과 비중이 똑같은 특수 입자들을 넣어 물체가 물속에서 움직일 때 유체가 어떻게 흐르는지 눈으로 직접 관찰하며 분석합니다.
2) 파도를 창조하는 곳: 예인수조 및 조파수조(Towing Tank)

예인수조(Towing Tank)입니다. 전체 길이 85m, 폭 10m, 수심 3.5m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며, 국내 국가기관 수조 중 가장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30개의 유닛으로 구성된 첨단 조파 장치가 있어 규칙적인 파도부터 방향이 다양한 해양파까지 실제 바다의 파도를 그대로 재현해 낼 수 있습니다. 대형 전차인 ‘캐리지(Carriage)’가 레일을 따라 움직이면서 어선이 파도를 맞을 때 발생하는 저항과 운동 성능을 평가합니다. 10년 전에는 대형 원양어선의 선박 앞부분(구상선수) 형상을 개선하는 연구를 이곳에서 진행해 연료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였고, 동원산업과 신라교역 같은 대기업 어선들의 유체 성능 평가 성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III. AI 기술과의 융합, 전공의 경계를 허무는 무궁무진한 블루오션
시설 현장 견학을 마친 후, 수산 분야의 미래 전망과 우리 대학생들의 전공 연계성에 대해 진솔한 질문 및 답변이 이어졌습니다.
Q. 수산업이라고 하면 흔히 배를 타거나 고기를 잡는 1차 산업의 이미지가 강한데, 타 전공 학생들이 도전할 만한 비전이 있을까요?
A. 수산 분야는 인류의 ‘식량 안보’와 직결되어 있어 절대 놓을 수 없는 필수 분야이며, 미래 전망이 엄청나게 밝습니다. 지금까지는 단순히 물고기를 ‘키우고 잡는 것’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갈수록 스마트화, 현대화, 자동화, 기계화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물을 끌어올리는 기계인 ‘양망기’ 작업은 그물에 옷이 끼는 대형 인명 사고 위험이 큽니다. 저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음성 인식 기술을 접목하여, 선장님이 이어폰 마이크로 “멈춰”, “돌려”라고 말하면 자동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을 연구 중입니다.
전기제어, 조선해양공학, 기계공학뿐만 아니라 제가 처음 입사해서 연구했던 재료공학(생분해 그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공자들이 역량을 펼칠 수 있는 블루오션이 바로 이곳입니다.
Q. 오늘 함께 온 냉동공조공학과 학생의 질문입니다! 냉동공조공학은 이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나요?
A. 아주 중요한 전공입니다!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과거에는 잡히지 않던 참다랑어(참치)가 동해안 정치망에 엄청나게 잡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참치는 성격이 급해서 잡히면 스트레스를 받아 금방 죽어버리고, 상품 가치가 떨어집니다.
참치의 상품 가치를 극대화하려면 잡은 즉시 빠르게 피를 빼고 급속 냉동시켜 신선도를 유지한 채 이동시켜야 합니다. 어종별 특성에 맞는 초저온 냉동 시스템, 어선 내 냉동 공조 설비의 최적화 등 냉동공조공학이 해결해야 할 숙제와 연구 과제가 무궁무진합니다. 주저하지 말고 도전해 주세요!

탐방을 마치며…
이번 탐방을 통해 만난 국립수산과학원은 ‘어업’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AI·유체역학·첨단 소재·냉동공조 등 우리 대학생들의 다양한 전공 분야가 활발히 융합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해양수산 종합 R&D 기지였습니다.
바다라는 무궁무진한 공간에서 전공 지식을 발휘해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고, 식량 안보와 친환경 기술의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는 매력적인 연구 터전이 바로 우리 지역 부산에 당당히 자리 잡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내 전공으로 부산에서 어떤 미래를 그릴 수 있을까?” 막연히 고민하던 학생들에게 이번 탐방이 시야를 넓히는 기분 좋은 자극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지역 산업과 우리 동명대학교 청년 인재들을 단단하게 연결하여, 여러분이 부산에서 당당한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ANCHOR 사업! 여러분의 꿈과 당찬 도전을 ANCHOR 사업단이 언제나 응원합니다.
이상, 동명대학교 ANCHOR사업단 명예기자단 김가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