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시장 확대와 푸드테크, 블루푸드 등을 중심으로 기술과 소비 경험이 결합하며, 최근 수산식품 산업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부산의 수산식품 산업계도 수산·해양 산업의 탄탄한 기술력을 토대로, 지역의 자원과 산업 기술 그리고 스토리가 어우러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부산의 지역성과 문화를 담은 브랜드 가치로 반세기가 넘는 오랜 시간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온 삼진식품 주식회사도 지역의 대학·유관기관과 손잡고 지역 인재와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부산형 앵커(ANCHOR)를 통해 지역 산업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고 있는 파트너로서 부산의 새로운 가치를 그리고 있는 삼진식품 주식회사 양인석 본부장을 만나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눠봤습니다.

부산의 문화와 산업 그리고 삶을 담아내는 향토기업
Q. 안녕하세요. 먼저 삼진식품의 성장과정과 브랜드 가치 등 개괄적인 소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삼진식품은 1953년 부산 영도에서 시작된 향토기업으로, 오랜 시간 부산 시민들과 함께 성장해온 기업입니다. ‘삼진어묵’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전통적인 어묵 제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부산을 대표하는 식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해왔습니다.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부산의 지역성과 문화를 담아낼 수 있는 브랜드가 되고자 노력해왔으며, 최근에는 프리미엄 제품 개발과 브랜드 고도화, 체험형 공간 운영 등을 통해 새로운 식품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와 글로벌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 개발과 품질 혁신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삼진식품은 부산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으로서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Q. 부산 대표기업으로서 삼진식품이 생각하는 ‘지역성’과 기업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A. 삼진식품에게 ‘지역성’은 단순히 부산에서 시작한 기업이라는 의미를 넘어, 지역의 문화와 산업, 사람들의 삶을 함께 담아내는 가치입니다. 삼진어묵이 부산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도 지역 시민들의 오랜 관심과 사랑 덕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 역시 단순히 제품을 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지역 산업 생태계에 기여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역 인재와 지역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은 앞으로 기업이 더욱 중요하게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봅니다. 삼진식품도 지역 대학 및 기관들과의 협력하여 부산 수산식품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청년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고자 합니다.

실무 역량과 노하우를 갖춘 현장 밀착형 인재의 필요성
Q. 현재 수산식품 산업의 상황과 변화에 대한 견해가 궁금합니다. 최근 가장 주목하고 계신 산업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A. 최근 수산식품 산업은 단순 제조 중심 산업을 넘어 기술과 콘텐츠, 소비 경험이 함께 결합되는 방향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소비자들의 취향이 다양해지고 건강과 품질, 브랜드 경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품 산업 역시 새로운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판단됩니다. 최근에는 지속 가능성, 푸드테크, 블루푸드, 글로벌 시장 확대와 같은 키워드에 특히 주목하고 있습니다. 부산은 수산·해양 산업 기반이 강한 도시인 만큼,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지역만의 경쟁력을 만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단순한 제품 생산을 넘어 지역의 자원과 스토리, 기술을 결합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Q. 실제 산업 현장에서 체감하시는 인력 및 기술 미스매치 문제는 무엇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과 지역이 어떤 방향으로 함께해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A. 수산식품 산업은 현장 중심의 실무 경험이 매우 중요한 분야이지만, 실제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과 대학 교육 사이에는 아직 일정 부분 간극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생산·품질·제품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장 이해도와 실무 적응력을 갖춘 인재에 대한 수요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채용 이후 다시 현장 교육을 진행해야 하는 경우도 많아 시간과 비용 부담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부분을 줄이기 위해서는 대학과 기업이 보다 긴밀하게 협력하여, 학생들이 재학 중 실제 산업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장실습이나 프로젝트형 교육, 산업 연계 교육과정 등을 통해 학생들이 산업 현장을 미리 이해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며, 지역 역시 이러한 협력 환경을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지역 청년들이 갖춰야 할 역량이나 경험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앞으로는 단순히 전공지식만 갖춘 인재보다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사고력과 현장 경험을 갖춘 인재가 더욱 필요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식품 산업은 소비 트렌드 변화 속도가 빠르고 다양한 분야와 융합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와 현장을 이해하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또한 협업 능력과 소통 역량 역시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많기 때문입니다. 부산의 청년들도 지역 안에서 다양한 경험과 도전을 이어가며 자신만의 경쟁력을 키워나간다면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인재 양성의 파트너
Q. 기업의 입장에서 부산형 앵커는 지역 산업과 대학의 협력 방식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A. 수산식품 산업은 소비 흐름과 시장 변화 속도가 매우 빠른 분야입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제품 하나를 개발할 때도 소비자 반응과 품질, 생산 과정까지 동시에 고민해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현장을 이해하는 인재가 중요합니다. 그동안 대학 교육과 산업 현장 사이에 다소 거리감이 있었다면, 최근에는 기업이 교육과정과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면서 이러한 간극이 조금씩 좁혀지는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생들이 재학 중 실제 산업 환경을 경험하고, 기업 역시 필요한 역량을 함께 제안할 수 있는 점이 이전과 가장 달라진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삼진식품 역시 지역 대학과 협력하며 식품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 감각과 산업 이해도를 어떻게 높일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부산형 앵커는 결국 지역 산업과 대학이 보다 현실적인 방식으로 연결되는 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부산형 앵커 시행 이후 현장에서 실제로 체감하시는 변화나 인상 깊은 사례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최근 들어 학생들이 단순히 기업을 ‘취업 대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산업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이해하려는 분위기가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현장실습이나 프로젝트형 협업을 통해 학생들이 생산 환경과 제품 개발 과정, 현장 운영 방식 등을 체감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식품 산업은 현장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느냐에 따라 실무 적응 속도가 크게 달라지는 분야이기 때문에, 이러한 경험은 학생들에게 큰 자산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삼진식품 역시 부경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산업 현장을 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도 산업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현장 감각을 갖춘 인재들과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Q. 산업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기 위해, 기업은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A. 앞으로 기업은 단순히 인재를 채용하는 역할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인재를 키워가는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수산식품 산업은 현장 경험과 실무 감각이 중요한 분야인 만큼, 학생들이 다양한 현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업 역시 열린 자세로 협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장실습이나 프로젝트 협업, 교육과정 공동 운영 등을 통해 학생들이 산업의 실제 흐름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러한 경험은 학생들에게는 진로에 대한 방향성을 제공하고, 기업에는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갖춘 인재를 만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대학과 기업이 서로 분리된 영역이 아니라, 지역 산업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파트너로 성장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산업과 대학, 청년이 함께 그리는 부산의 새로운 가치
Q. 부산형 앵커의 Open-UIC 기반 협력모델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기존 산학협력과 비교했을 때 가장 많이 변화한 부분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A. 기존 산학협력이 대학과 기업 간 개별 프로그램이나 단기 협업 중심이었다면, Open-UIC는 산업 현장의 흐름을 보다 지속적으로 교육과 연결해간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수산식품 산업은 제품 개발부터 생산, 유통까지 현장 중심의 판단이 중요한 분야이기 때문에, 기업의 실제 경험이 교육 과정 안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조가 필요했습니다. Open-UIC는 기업이 단순히 결과를 활용하는 입장이 아니라, 교육과 연구 과정에 함께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최근에는 기업 현장과 대학 교육이 서로의 영역을 구분하기보다,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함께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결국 Open-UIC는 산업과 대학이 각자의 역할을 나누는 협력이 아니라, 지역 산업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방식의 협력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Q. 삼진식품이 부경대학교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수산·해양(블루푸드테크 등) 분야 협력 과정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삼진식품은 부경대학교와 함께 수산·해양 분야 특성화 교육과 미래 식품 산업 연계 협력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습니다. 특히 블루푸드테크와 같이 식품 산업의 고도화와 연결되는 분야에서는 산업 현장의 흐름을 교육과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학생들이 단순히 이론으로 산업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기업 현장과 생산 환경, 제품 개발 과정 등을 경험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식품 산업은 결국 현장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느냐가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분야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재학 중 자연스럽게 산업 현장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삼진식품 역시 기업이 가진 경험과 현장의 관점을 대학과 공유하며, 지역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협력 구조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이러한 과정이 앞으로 지역 수산식품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인재가 지역 안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Q. 끝으로 부산형 앵커와 함께 부산의 지역산업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이라고 보시는지요? 또한 그 미래를 이끌어갈 지역 청년들과 기업에 전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앞으로 부산의 지역산업은 단순 제조 중심 산업을 넘어, 지역의 자원과 기술, 콘텐츠가 함께 결합되는 방향으로 더욱 성장해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산식품 산업 역시 단순히 제품을 만드는 산업이 아니라, 브랜드와 경험, 문화까지 함께 연결되는 산업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부산은 수산·해양 산업 기반과 지역 고유의 콘텐츠를 함께 갖춘 도시인 만큼, 충분히 새로운 경쟁력을 만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청년들에게도 부산 안에서 다양한 경험과 도전을 이어가며 자신만의 경쟁력을 키워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기업 역시 단순한 채용을 넘어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인재를 함께 키워간다는 책임감을 가져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부산이 산업과 대학, 청년이 함께 연결되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도시로 성장해가기를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