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학교 기획콘텐츠: RISE사업 부단장과의 인터뷰 “RISE와 함께, 부산의 미래를 묻다”

Part 1. 사업단 소개
Q1. 영산대학교 RISE 사업단은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있나요?
” 저희 RISE 사업단은 부산시의 전략산업과 영산대학교의 특성화를 잇는 ‘연결의 중심’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단순히 예산을 집행하는 행정조직이 아니라, 대학의 교육 체계와 산학협력 구조, 그리고 지역사회 기여 방식 전반을 구조적으로 혁신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합니다. 지(地)·산(産)·학(學) 연계를 실질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거버넌스죠.
2025년 4월 통합재정사업본부 산하에 사업단을 신설하면서, 권경휘 교학부총장이 단장을 겸임하고 있고, 저(심혜인)은 부단장을 하고 있습니다.
운영위원회·실무위원회·자체평가위원회로 이어지는 3단계 의사결정 구조를 통해 기획-실행-점검-개선의 환류가 끊기지 않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Q2. 영산대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주요 사업을 소개해 주세요.
저희는 ‘2 Blue Oceans, 4 Waves’ 라는 큰 틀 아래 사업을 추진합니다.
부산시 9대 전략산업 중 영산대가 가장 강점을 가진 관광MICE와 문화콘텐츠, 이 두 분야를 두 개의 블루오션으로 설정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미래인재 확보(Human-Wave), 지역기업 혁신성장(Industrial-Wave), 사회혁신(Social-Wave), 대학 대전환(University-Wave)이라는 네 개의 파도로 순환시킵니다.
구체적으로는 산업 수요를 반영한 주문식 교육과정 운영, 지역기업 R&BD 고도화, 글로벌 우수 유학생 유치와 정주 지원, 시민 체감형 평생교육까지 폭넓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Q3. 사업단이 추구하는 핵심 목표는 무엇인가요?
한마디로 ‘지역과 대학이 함께 사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입니다. 부산은 외국인 관광객 300만 시대를 목표로 글로벌 허브도시를 지향하고 있지만, 정작 그 산업을 떠받칠 인재는 수도권으로 빠져나가고 있었습니다. 저희 목표는 이 흐름을 바꾸는 겁니다.
대학이 산업 수요에 맞는 인재를 길러내고, 그 인재가 지역 기업에 취업하고 정착하며, 기업은 다시 대학의 R&BD로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 이 구조를 제도로 정착시키는 것이 저희의 핵심 목표입니다.
Q4. 사업단 부단장님께서 생각하시는 RISE 사업의 가장 큰 의미는 무엇인가요?
RISE는 ‘일회성 프로그램’이 아니라 ‘구조를 바꾸는 사업’이라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그동안 대학의 재정지원사업은 좋은 성과를 내고도 사업이 끝나면 흩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희는 협의체, 협약, 공간 인프라, 제도 체계로 성과를 고정시키고자 합니다.
예를 들어 주문식 교육-현장실습-채용약정으로 이어지는 3단계 인재 공급 파이프라인은 사업이 끝나도 남는 구조입니다. 대학이 지역의 문제를 직접 떠안고 푸는 주체로 바뀌었다는 것, 그것이 RISE의 가장 큰 의미입니다.
Part 2. RISE와 영산대학교
Q1. 영산대학교만의 RISE 사업 특징은 무엇인가요?
가장 큰 특징은 ‘특성화의 선명함’입니다. 많은 대학이 여러 산업을 폭넓게 다루지만, 저희는 관광MICE와 문화콘텐츠 두 분야에 집중했습니다.
이 분야에서 영산대는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2026 QS 세계대학 전공분야별 순위(QS World University Rankings by Subject) 평가에서 호스피탈리티 & 레저 매니지먼트(Hospitality & Leisure Management) 분야 세계 55위, 전국 3위이자 비수도권 1위를 기록했고, 문화콘텐츠 분야도 세계 101~150위권에 들었습니다.
부산은 BEXCO, 오시리아관광단지, 해운대, 국제영화제 등 전국 최상위권 관광 인프라를 가진 도시인데, 저희가 그 인프라와 산업, 대학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죠.
또 하나의 특징은 4 Waves 순환 구조입니다. 각 단계의 성과가 다음 단계의 투입 요소로 연결되도록 설계해, 사업이 따로 노는 게 아니라 하나의 생태계로 작동합니다.
Q2. 현재 협력 중인 기업 및 기관은 어떤 분야가 많나요?
관광MICE와 문화콘텐츠 분야가 중심입니다. 1차년도에 협의체 발대식을 통해 다수의 관련 기관과 기업체들이 참여했고, SK플래닛, Amazon, 부산관광공사 등과 7건 이상의 핵심 MOU를 체결했습니다. 관광 쪽으로는 부산관광마이스진흥회, BEXCO, 부산축제조직위원회, 해양레저 분야의 서프홀릭 등과 협력하고, 데이터·디지털 분야에서는 SK플래닛이 학내에 입주해 앵커 기업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부산경영자총회, TBN부산교통방송,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등 지역 산업·미디어 기관과도 손잡고 있습니다. 캠퍼스 안에 관광MICE 분야와 문화콘텐츠 분야의 기업이 입주해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한 점도 특징입니다.
Q3.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대표 프로그램은 무엇인가요?
대표적으로 산업 수요에 맞춘 ‘주문식 교육과정’이 있습니다. 호텔서비스, 공항지상직, MICE, 해양레저, 스타쉐프 등 관광MICE 과정과, 웹툰, 게임그래픽, 2D애니메이션 등 문화콘텐츠 과정을 신규 개설했습니다. 소단위 전공인 나노디그리 모듈로 운영되어 학생이 자기 진로에 맞게 역량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SK플래닛과 함께 만든 ‘관광마이스 빅데이터 전문가 과정’을 통해 특성화 분야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협약기업과의 표준현장실습, 인턴십 등을 비롯하여 지역 주요 기관 및 기업들과 함께 채용박람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THE Alliance(관광 교육 동맹) 기반의 지속가능관광아카데미(STA) 같은 글로벌 교류 프로그램까지 다양하게 제공합니다.
Part 3. 학생 참여
Q1. 학생들은 RISE 사업에 어떤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나요?
참여 경로가 매우 다양합니다. 정규 교과인 주문식 교육과정이나 캡스톤디자인으로 들어올 수도 있고, 비교과프로그램이나 표준현장실습으로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1차년도에 주문식 교육과정에만 1,114명이 참여했고, 취업연계 비교과 프로그램, 표준현장실습 등에 참여하여 최종적으로 관련 특성화 분야에 취업으로 연결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부산RISE 서포터즈에 참여하여 성과 확산을 위한 홍보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와이즈유학생평가단’을 통해 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하고, 제안하는 길도 열어두었습니다. 창업에 관심 있는 학생은 창업동아리로, 글로벌 경험을 원하는 학생은 STA나 유학생 연계 프로그램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Q2. 실제 학생 참여 사례 중 기억에 남는 사례가 있으신가요?
SK플래닛과 함께 운영한 관광마이스 빅데이터 전문가 1기 과정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네이버, 다음 등 현직 AI 전문가가 부산에서 직접 교육과정을 개설한 첫 사례였는데, 대부분 비전공자였던 부산지역 청년들이 교육과정에 참여하여 12명이 최종적으로 모든 과정을 수료하였고, 관련 분야에 조기취업을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특히 수료생들이 빅데이터를 활용한 캡스톤 프로젝트로 ‘부산 청년 인구 유출 구조 분석’, ‘게임 거래소 시세 예측’, ‘부산 관광지 유사도 분석’ 같은 지역 현안 해결형 결과물을 직접 만들어냈습니다. 교육이 실제 산업 현장의 문제 해결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Q3. 학생들이 가장 큰 만족을 느끼는 프로그램은 무엇인가요?
현장과 직접 연결되는 프로그램에서 만족도가 높습니다. 채용박람회, 표준현장실습과 인턴십처럼 현장에서 배운 것이 곧바로 취업으로 이어지는 경험이죠. 영산대를 비롯해 고신대·부산가톨릭대·부산외대·신라대 등 지역 대학이 연합 2025년 부산 잡(JOB) 페스티벌에 참여했습니다. 또 자격증 취득으로 이어지는 과정, 예를 들어 해양레저 분야에서 10명이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요트 조종면허) 자격증을 취득한 사례처럼 ‘눈에 보이는 성과’가 남는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이 가장 큰 만족을 느낍니다.
Q4. 학생 참여가 사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고 있나요?
학생이 단순 수혜자가 아니라 사업을 함께 만드는 주체로 바뀌고 있습니다. 각 프로그램별로 만족도 조사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여 현장의 목소리가 사업 설계에 직접 반영하고, 학생평가단을 통해 미참여 학생의 수요까지 조사해 다음 프로그램에 담고자 했습니다. 학생들의 실질적 참여 데이터가 쌓이면서, 양적 성과 중심이던 관리 체계가 취업·정주·창업 같은 최종 성과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결국 학생의 참여가 사업의 방향을 더 현장 친화적으로 끌고 가는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Part 4. Before & After (변화 기록)
Q1. RISE 사업 추진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요?
가장 큰 변화는 교육이 ‘학위 중심’에서 ‘산업 수요 맞춤형’으로 바뀐 것입니다. 이전에는 단일 학위과정 중심이라 산업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이 사실상 없었습니다. 지금은 주문식 교육 12개 과정과 나노디그리가 도입되어 산업이 원하는 인재를 대학이 직접 길러냅니다. 산학협력도 개별 협약 수준에서, 4대 지산학 협의체가 참여하고, 동시에 학내에 기업이 입주하여 상시 협력 체계로 발전했습니다.
Q2. 학생 측면에서 나타난 변화는 무엇인가요?
학생들의 진로 선택지가 훨씬 넓어지고 구체화됐습니다. 주문식 교육과정 참여가 목표 400명을 크게 넘어 1,114명에 달했고, 지역 내 학생·교원 창업을 활성화하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창업동아리 12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산업 현장에서 통하는 실무 역량과 국제 자격을 갖춘 학생들이 늘면서, 막연했던 ‘취업’이 ‘지역 정주’라는 구체적 경로로 바뀌고 있습니다.
Q3. 기업 측면에서 나타난 변화는 무엇인가요?
영세 기업 중심이던 부산 관광·콘텐츠 산업에 ‘R&BD를 통한 성장 선순환’이 생겼습니다. 산학공동기술개발 과제를 수행했고, 기술이전도 성사됐습니다. 캠퍼스 안에 입주한 기업들은 대학의 연구 역량과 인재를 가까이에서 활용하며 혁신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대학의 R&BD가 기업 혁신과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Part 5. 미래 비전
Q1. 앞으로 RISE 사업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1차년도가 ‘구조를 세운 해’였다면, 앞으로는 그 구조를 ‘눈에 보이는 지역사회 변화’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구체적으로는 표준현장실습과 채용약정을 재체결해 지역정주 취업률을 끌어올리고, 관광 빅데이터센터를 앱 개발이 가능한 2단계로 고도화하며 확대하려 합니다. 최종적으로는 사업이 끝난 뒤에도 지속 가능한 자립 모델을 만드는 것이 저희의 지향점입니다.
Q2. 향후 확대하고 싶은 프로그램이나 사업이 있나요?
세 가지를 꼽고 싶습니다. 첫째, 관광교육동맹 ‘THE Alliance’를 현재 28개 대학에서 확대해 부산을 글로벌 관광교육의 거점으로 키우는 것입니다. 둘째, 송정 블루웨이브 캠퍼스와 서면 K-관광캠퍼스 같은 ‘필드캠퍼스’를 확장해 현장 밀착형 교육을 늘리는 것입니다. 셋째, SK플래닛과 함께하는 빅데이터 전문가 과정을 공유대학 컨소시엄(신라대·부산외대·고신대)으로 넓혀, 더 많은 지역 청년에게 디지털 역량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Q3. 영산대학교 RISE 사업이 지역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길 기대하시나요?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는 데 영산대가 든든한 고등교육 플랫폼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청년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 부산에서 배우고, 일하고, 정착할 수 있는 선순환. 기업은 대학과 함께 성장하고, 시민은 대학에서 평생 배움을 이어가는 도시. 그 변화의 한가운데에 RISE 사업이 있기를 바랍니다. 대학과 지역이 경쟁이 아니라 선도와 협력으로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 그것이 저희가 그리는 미래입니다.
Q4. RISE 사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이 가진 가능성은 결코 지역의 크기에 갇히지 않습니다. 영산대 RISE는 부산이라는 무대 위에서 세계와 겨룰 수 있는 실력을 길러주는 발판입니다.
주어진 프로그램을 수동적으로 따라가기보다, 직접 부딪치고 현장에서 답을 찾아보세요.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의 성장이 곧 부산의 미래이고, 저희 사업단은 그 길에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청년이 부산에서 배우고, 일하고, 정착하는 선순환. 그 중심에 영산대 RISE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