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26. 동명대학교 앵커사업단 명예기자단 심현희
안녕하세요. 동명대학교 ANCHOR(앵커)사업단 명예기자단 심현희입니다.
※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보안상의 이유로 내부 연구시설의 사진 및 영상 촬영이 제한되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웹진은 현장에서 들은 연구진의 설명과 견학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이번 ‘대학생 Jump-Up 프로그램’ 을 통해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의 심해공학연구센터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연구기관을 직접 둘러보고, 선박과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어떤 연구가 이루어지는지 현장에서 생생하게 알아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대한민국 조선·해양 분야를 대표하는 해양수산부 산하의 출연연구기관입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심해공학수조를 비롯해 첨단 연구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친환경 선박과 자율운항선박, 해양플랜트 등 미래 해양산업을 선도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정재상 책임기술원의 설명과 현장 견학을 통해 미래 해양기술이 탄생하는 연구 현장을 직접 살펴봤습니다.
I. 대한민국 조선·해양기술을 이끄는 연구기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해양수산부 산하의 출연연구기관으로 선박과 해양플랜트 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본원은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하며 부산, 울산, 거제, 제주, 목포, 고성 등 전국에 연구 거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970년대 선박 성능 연구를 시작으로 현재는 선박 설계와 운항 성능뿐 아니라 친환경 전기추진선, 자율운항선박, 빙해 운항 기술 등 미래 조선·해양산업 전반으로 연구 분야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약 400여 명의 연구인력이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선형시험수조, 운항 시뮬레이터, 빙해수조, 캐비테이션 터널 등 세계적인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II. 실제 바다를 그대로 구현하는 세계 최대 규모 ‘심해공학수조’
이번 탐방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시설은 심해공학수조였습니다.
심해공학수조는 실제 바다 환경을 실내에서 구현해 선박과 해양플랜트의 성능을 검증하는 연구시설입니다. 축소 모형을 이용해 파도와 바람, 조류를 실제와 동일하게 재현하고, 선박의 안정성과 구조 안전성, 운동 성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합니다.
특히 심해공학수조는 가로 100m, 세로 50m 규모의 세계 최대 수준 시설로, 기본 수심 15m와 중앙부 최대 50m 깊이의 원형 피트를 갖추고 있습니다. 약 1/60 크기의 축소 모형을 이용해 실제 약 3,000m 심해 환경까지 구현할 수 있으며, 최대 1m 높이의 파도와 태풍 수준 이상의 바람, 다양한 조류 환경도 재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실제 선박이 극한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는지, 해양플랜트가 작업을 지속할 수 있는지를 사전에 검증합니다.
III. 미래 해양 산업을 위한 핵심 연구
최근 에너지 개발이 연안에서 심해로 확대되면서 해양플랜트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심해공학연구센터에서는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 반잠수식 해양플랜트, 해상풍력 설치선, LNG 운반선, 자율운항선박 등 다양한 선박과 해양구조물의 성능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파도와 조류, 바람이 선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위치 유지 능력(Mooring·DP System), 운동 성능, 구조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실제 설계와 운항 안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IV. 학생들과 함께한 현장 Q&A
Q. 해양플랜트 분야의 미래 전망은 어떻게 보시나요?
A. 앞으로 해양플랜트 산업은 전기 추진과 무인화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도 관련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는 근거리 섬을 오가는 차도선과 여객선을 중심으로 기술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이미 시범 운항이 이루어지고 있고, 우리나라도 점차 관련 기술을 개발하며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변화의 가장 큰 이유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입니다. IMO는 선박의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기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으며, 이제는 선박을 설계하는 단계부터 탄소 저감 기술을 반영하지 않으면 건조가 어려울 정도로 규제가 엄격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벙커C유를 사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전기 추진이나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으로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수소, 암모니아 등 대체 연료를 활용한 엔진이 개발되고 있으며, 윙 세일(Wing Sail), 로터 세일(Rotor Sail)과 같은 에너지 절감 장치(ESD)를 적용해 선박의 효율을 높이려는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풍력, 태양광, SMR(소형모듈원자로) 등 신재생에너지 기술의 발전 역시 해양플랜트와 조선산업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친환경 에너지와 첨단 추진 기술을 중심으로 산업이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Q. 냉동공조공학과 학생들은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A. 냉동공조공학은 해양플랜트 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분야입니다. 연구소의 빙해수조에서도 관련 기술이 활용되며, 실제 해양플랜트 설비에서도 다양한 냉매와 냉동 시스템이 사용됩니다.
특히 최근에는 친환경 연료 체계로 전환되면서 냉동공조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수소, 암모니아, 에탄올과 같은 친환경 연료는 극저온 상태에서 저장하고 운송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관리할 수 있는 냉동·냉각 기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결국 냉동공조 분야의 전문가는 플랜트뿐만 아니라 친환경 선박의 연료 저장 시스템과 운송 기술 개발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선박과 해양플랜트 시스템을 이해하면서 냉동공조 기술까지 갖춘 융합형 인재라면 앞으로 더욱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탐방을 마치며..
이번 기업탐방을 통해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단순히 선박을 연구하는 곳이 아니라, 미래 조선·해양산업을 이끌 첨단 기술이 개발되는 연구 현장이라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 바다를 실험실 안에서 구현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심해공학수조와 다양한 연구시설은 우리나라 조선·해양기술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였습니다.
이번 탐방이 조선·해양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진로를 탐색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라며, 지역 산업과 청년 인재를 연결하는 ANCHOR사업단의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합니다.

이상, 동명대학교 ANCHOR(앵커)사업단 명예기자단 심현희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