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해양 보전 정책 논의
국제 공동연구 협력 기반 확대

사진ㅣ국립한국해양대학교
국립한국해양대학교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NEAMPAN OECM 국제 워크숍’을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국립한국해양대 앵커 사업단이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 동북아사무소, 해양환경공단과 공동으로 개최했습니다. 행사는 해양수산부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동북아시아 해양 생물다양성 보전과 해양 자연공존지역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행사에는 러시아, 일본, 중국, 스웨덴, 미국 등 여러 국가의 해양 환경 정책 전문가들이 부산을 찾아 해양 보전 정책과 실행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국경을 넘어 이동하는 해양 생태계의 특성을 고려할 때, 국가 간 정책 조율과 연구 협력은 실효성 있는 보전 체계를 만드는 데 중요한 과제로 꼽힙니다.
국립한국해양대에서 진행된 워크숍은 리카르도 메시아노 UN ESCAP 부소장의 개회사로 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류동근 국립한국해양대 총장과 김영남 해양환경공단 처장이 환영사를 전하며 이틀간의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행사의 핵심 의제는 전 세계 바다의 30%를 보호하자는 국제적 약속의 이행 방안이었습니다. 참석자들은 기존 해양보호구역 중심의 관리 방식에서 한 걸음 나아가, 지역사회와 함께 해양을 효과적으로 보전할 수 있는 자연공존지역을 동북아 해양 정책에 적용하는 방안을 살폈습니다.
자연공존지역은 OECM, Other Effective area based Conservation Measures로 불립니다. 이는 법정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공간이라도 생물다양성 보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한다면 관리 체계 안에서 의미 있는 보전 수단으로 인정하는 접근입니다.
이 같은 취지에 맞춰 워크숍에서는 총 6개 세션이 진행됐습니다. 첫날에는 각국의 해양 자연공존지역 정책과 우수 사례가 소개됐고, 참석자들은 제도 설계와 현장 적용 과정에서 확인된 과제들을 함께 검토했습니다.
둘째 날에는 국립한국해양대 주도로 청년 연구자들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듣는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이는 해양 환경 정책 논의에 차세대 연구자의 시각을 반영하고, 향후 글로벌 해양 인재 양성으로 연결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됐습니다.
워크숍 이후 참가자들은 국립한국해양대의 최첨단 실습선과 대학 인근 국립해양박물관을 둘러봤습니다. 현장 방문은 한국의 해양 교육·연구 인프라를 직접 확인하고, 해양 정책 논의를 교육과 실습 기반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국립한국해양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제기구와의 협력 기반을 더 강화할 계획입니다. 특히 동북아시아 국가들이 바다 보호 기술과 지식을 지속적으로 나눌 수 있는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관련 국제 공동연구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류동근 국립한국해양대 총장은 “바다 생태계를 지키는 일은 전 세계가 함께 풀어야 할 중요한 숙제이며, 이번 행사가 동북아시아 국가들이 힘을 합치는 든든한 이정표가 됐다”며 “우리 대학은 전 세계 바다 환경을 지키고 미래 해양 산업을 이끌어갈 훌륭한 인재를 키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천강우 국립한국해양대 앵커 사업단장은 “이번 워크숍은 지속가능한 해양관리 정책을 위한 국제 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국제 공동연구와 글로벌 해양인재 양성을 통해 해양 분야 국제협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립한국해양대는 아시아 해양수산대학교 포럼 의장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해사대학연합에서는 류동근 총장이 아시아·태평양·오세아니아 지역 대표를 맡아 글로벌 해양 교육 분야에서 역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립한국해양대는 이러한 국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우수 해양 인재를 하나로 연결하는 세계해양연합대학 설립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학은 해당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국제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